맛있는 먹거리가 가득한 홋카이도. 홋카이도의 남부 하코다테는 드넓은 자연에서 길러낸 풍요로운 농작물, 유제품, 이국적인 분위기의 거리, 하코다테항에서 잡아올린 해산물 등이 유명한데요, 이런 하코다테에서 오미야게로 뭘 사면 좋을지 고민하기 마련입니다. 그런 여러분을 위해 이번에는 받는 사람이 기뻐할 만한 맛있는 오미야게를 엄선해서 소개해 드립니다.

* 오미야게(お土産)란, 여행이나 출장 등으로 특정 지역을 방문했을 때, 그 지역의 특산품을 사서 주변 지인에게 돌리는 작은 선물이란 뜻인데요, 일본은 이 오미야게 문화가 아주 잘 발달되어 있답니다.

1. 트라피스트 수도원의 수도사가 만드는 일품 [트라피스트 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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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코다테에서 차로 약 1시간 거리의 호쿠토시에는 [트라피스트 수도회]에 의해 1896년에 창설된 일본 최초 남자 트라피스트 수도원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수도원에서는 1911년 버터 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한 이래, 이 지역의 우유를 사용해 수도사들이 전통적인 방식으로 버터를 만들어오고 있습니다.

이 버터는 발효버터로서 프랑스의 에쉬레버터처럼 크림을 유산발효시켜 만들어내는 풍미 깊은 버터입니다. 트라피스트 수도원에서는 이 밖에도 이 버터를 듬뿍 넣어 만든 트라피스트 쿠키와 버터 사탕 등의 상품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트라피스트 버터와 쿠키는 수도원의 직판장에서도 구입할 수 있지만 일부러 수도원까지 발걸음을 하지 않아도 시내 각지의 오미야게 판매처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2. 하코다테의 전통 있는 양식 레스토랑 고토리켄의 [하코다테 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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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9년에 창업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레스토랑 고토리켄은 니쥬켄언덕의 중턱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레트로한 건물의 본점 구관은 국가등록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기도 하죠. 고토리켄에서는 전통적인 양식과 프랑스요리를 선보이고 있는데, 특히 인기가 많은 메뉴는 카레. 고토리켄의 카레는 다이쇼시대부터 내려오는 전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홋카이도산 돼지고기와 야채를 특제소스에 푹 끓여낸 하코다테 카레는 편리하게 레토르트팩으로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매운맛, 보통, 순한맛의 3가지 종류가 있고, 돼지고기 외에도 해산물과 소고기맛 카레도 있으니 취향에 맞게 선택하세요.

3. 페이스트리 스나플의 푹신푹신한 감각이 일품인 [치즈오믈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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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코다테역에서 걸어서 금방인 노면전철 선로가에 위치한 케익숍 [스나플]. 이 작은 케익숍이 탄생시킨 ‘치즈오믈렛’은 지금은 하코다테를 대표하는 디저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엄선된 홋카이도산 재료로 매일 구워내는 이 한 입 크기의 케익은 푹신푹신 가벼운 식감이지만 입에 넣는 순간 아주 진한 풍미가 느껴지게 특징이죠. 나이 상관없이 모두가 좋아할 만한 케익이라고 할 수 있답니다. 맛은 치즈와 초콜릿 2가지로 이 2가지 맛을 반반 담은 상자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4. 하코다테 명물은, 역시 쫄깃한 식감의[이카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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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그마한 오징어 안에 쌀을 채워넣고 간장 육수로 졸여낸 이카메시. 이카메시는 원래 하코다테본선 모리역의 에키벤(역에서 판매하는 도시락)으로 유명세를 탔는데요, 둥글둥글 모양이 귀엽고 하나만 먹어도 포만감이 느껴지는 만족스러운 오미야게입니다.

부드럽게 졸여진 오징어와 그 안에 채워진 쌀에 오징어의 육수가 잘 스며들어 있어 쫀득쫀득하고 그 맛이 아주 깊습니다. 간편하게 레토르트팩으로 포장되어 있고 유통기한도 길어서 오미야게로 안성맞춤인 상품입니다. 하코다테 시내 각지에서 구입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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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사치스런 재료로 빚어낸 [하코다테 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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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코다테맥주는 하코다테산의 지하수로 양조한 맥아 100%의 크래프트맥주입니다. 최근 일본에는 크래프트맥주 붐이 일고 있는데요, 하코다테맥주는 1996년부터 양조하기 시작한 중견 크래프트 맥주라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에일맥주와 밀맥주 등 4종류의 맥주를 양조하고 있습니다.

이중에서 제일 추천하는 것은 프리미엄맥주 ‘사장님이 즐겨마시는 맥주’입니다. 몰트를 2배로 사용했고 알콜도수 10%의 깊은 맛을 자랑하는 일품으로, 마시고 싶게 만드는 맥주이름도 인기 비결의 하나입니다. 또한 맥주와 더불어 안주로 잘 팔리는 것이 비에이산 옥수수로 만든 달콤한 드라이 옥수수인데요, 맥주 안주로 안성맞춤인 이 상품도 함께 구입해 보세요.

6. 스위트 갤러리 기타지마의 [하코다테 소금 카스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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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코다테 소금 카스테라는 하코다테의 이웃 마을로서 신칸센역이 생긴 ‘기코나이초’의 디저트가게 [스위트 갤러리 기타지마]가 2008년에 발매한 신감각 카스테라입니다. 홋카이도산 밀과 홋카이도 남부에서 생산되는 신선한 달걀로 구워냈으며 고운 결과 깊은 맛이 큰 특징으로 이는 이름에 붙여진대로 소금을 사용한 것이 그 비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소금 카스테라만의 차별적인 맛은 천일염인 해수결정염이 전체적인 맛의 조화를 이루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저렴한 가격에 비해 고급스러운 오동나무 상자에 담겨있어 어른들에게 드릴 오미야게로서 가격대비 참 좋은 선택이 아닐까요.

하코다테의 맛있는 인기 오미야게는 필수 구입!

잘 보셨나요? 필자가 직접 받고 좋았다고 생각되는 오미야게를 엄선해서 소개해 드렸는데요, 이번 기사에서 다 소개드릴 수 없을 만큼 하코다테에는 맛있는 것들이 참 많습니다. 하코다테에 오신다면 다양한 식재료를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시장이나 이국적 분위기가 나는 거리도 산책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