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월에 일어난 구마모토 지진으로부터 거의 1년. 복구 작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관광지도 활기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아직 복구 작업은 계속 진행중. 장소에 따라서는 견학을 못하는 곳이나 도로를 우회해야 하는 곳도 있습니다. 하지만 관광을 가는 것도 복구를 돕는 수단의 하나입니다.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구마모토, 강인한 구마모토, 포기하지 않는 구마모토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가자! 구마모토에!

1. 완전 복구에는 20년이나 걸릴 수도 있음. 구마모토의 상징이라면 ‘구마모토성’

구마모토의 상징 구마모토성도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성 축조의 장인으로 불리우는 가토 기요마사가 약 7년의 세월을 들여 축성한 400년을 넘는 역사를 가진 명성. 구마모토시 중심부에 98만㎡의 면적을 차지하는 광대한 성곽에 있는 크고 작은 덴슈카쿠(천수각)를 비롯하여 무사 뒤집기로 유명한 돌담은 구마모토성의 특징 중 하나입니다.

현재는 거의 모든 구역이 복구 작업중이기 때문에 출입 금지로 되어 있지만 니노마루광장이나 가토신사에는 갈 수 있습니다. 또한 그 주변에서 덴슈카쿠나 망루 등을 볼 수 있습니다. 공사 모습은 구마모토시청 14층에 있는 전망층에서도 볼 수 있으니 꼭 봐 보세요.

기부금은 복구 및 복원을 위한 재원에 할당되고 디지털 명부에 이름이 등록되어 성주증 및 성주데가타(증명서)가 발행됩니다. 성주데가타는 시내에 있는 관광시설이나 음식점에서 할인 등 우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완전히 복구하는 데에 20년이나 걸린다고 합니다. 현재 복구 작업은 여러 기계와 장인의 손으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축성 당시에는 모두 사람의 수작업으로 만들어졌다고 생각하면 새삼 그 정밀함에 놀랍니다.

2. 가부키나 일본무용 등이 공연되는 장소 ‘야치요자’

1910년에 지어진 극장으로 국가가 지정한 중요 문화재이기도 합니다. 단나슈라고 불리는 야마가 지방의 사업가들이 조합을 설립하여 주당 30엔의 주식을 구입하여 지어진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개업 이후 여러 흥행을 해 왔습니다.

그러나 영화나 텔레비전의 보급에 의하여 폐관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 후 건물의 노후화로 무너질지도 모르는 상태였지만 쇼와, 헤이세이의 대공사를 거쳐서 지금도 그 모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현재도 가부키나 일본무용 등 여러 공연이 열리고 있고 그 중에는 코스프레 촬영회 등 특이한 것도 있습니다.

견학 투어로는 야치요자 관내와 자료관인 유메코구라를 견학할 수 있습니다. 공연 등으로 견학을 못하는 날도 있으니 상세한 것은 사이트로 확인한 후 찾아가세요. 스태프가 자세한 설명을 해 주기 때문에 세세한 부분까지 볼 수 있습니다. 구마모토현에 오신다면 꼭 들러 보셨으면 하는 명소입니다.

3. 깨끗한 물이 솟아나오는 장소 ‘시라카와 수원’

환경청의 명물 100선으로 선정된 깨끗한 물이 솟아나오는 장소. 매분 60t의 물이 솟아나오는 시라카와 수원은 구마모토 시내를 흐르는 시라카와의 수원이기도 합니다. 수온은 일년동안 거의 14도로 일정하고 맛도 부드럽습니다. 약수터가 있어서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습니다.

찾아가실 때에는 페트병이나 폴리에틸렌제의 용기가 있으면 편리할 겁니다. 지진 전에는 연간 40만명 이상이 찾아왔던 아소에서도 유명한 관광명소입니다. 여기는 지진의 영향도 없고 현재도 끊임없이 콸콸 물이 솟아나오고 있습니다.

시라카와 수원 바로 근처에는 물의 신을 모시는 시라카와요시미 신사가 있고 사실 수원이 있는 곳은 신사의 구내입니다. 꼭 참배도 하고 가시면 어떨까요. 마치 거울처럼 주변의 풍경을 비추고 투명도가 높은 물이 솟아나오는 모습은 한번 볼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4. 에도시대에 지어진 회유식정원에서 지내는 행복한 시간. ‘수이젠지 죠쥬엔’

에도시대 초기에 구마모토 영주인 호소카와 다다토시가 찻집을 만들고 호소카와 츠나토시 시대에 도카이도의 53경치를 모방한 회유식정원이 완성되었습니다. 원내에 있는 연못에서는 복류수(伏流水)가 솟아나오고 그 깨끗한 물은 헤이세이의 명수 100선에도 선정되어 있습니다.

구마모토 지진 후에는 연못의 바닥이 보일 정도로 수위가 내려갔지만 지금은 거의 원상복귀 되었습니다. 30분 정도로 한 바뀌 돌 수 있지만 원내에는 호소카와 씨 가문과 관련이 있는 이즈미신사나 띠 지붕의 고킨덴쥬노마 등도 있어서 가능하면 시간을 들여 천천히 돌고 싶습니다. 특히 고킨덴쥬노마는 400년 이상 전에 교토고쇼내에 있던 건물이며 1912년에 이쪽으로 이축되었습니다.

여기에서는 원내의 정원을 바라보면서 말차나 과자를 먹을 수 있습니다. 바로 행복의 시간. 원내나 참배길에는 음식점이나 선물을 파는 가게가 있고 구마모토 지역 음식도 먹을 수 있습니다. 3월 하순부터는 원내의 산책길을 따라 150그루 정도의 벚꽃이 시즌을 맞이합니다. 구마모토에 오신다면 꼭 여기도 찾아 보세요.

5. 나라의 중요 문화적 경관으로도 지정되어 있는 장소 ‘사키츠성당’

‘사키츠성당’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등록을 목표로 하는 ‘아마쿠사 사키츠마을’에 있고 그 아름다운 모습으로 바다의 천주당(성당)이라고 불리우고 있습니다. 노후화로 인하여 몇 번 재건축되어 현재 건물은 1934년에 건축된 것입니다.

그 장소는 1928년부터 주임사제가 된 헬렙신부가 매입한 후미에(그림 밟기)가 행해진 촌장 집터. 잠복 가톨릭교의 역사를 알 수 있는 귀중한 건물입니다. 작은 해변 마을에 첨탑(尖塔) 위에 십자가를 올린 고딕 양식의 성당입니다.

그 외관의 아름다움은 물론 실제로 후미에(그림 밟기)를 행한 장소라고 전해지는 정면 제단, 드문 다다미로 된 내부 등 볼 만합니다. 기도의 장소로 현재도 사용되고 있어서 내부 견학은 사전 예약이 필요합니다. 사키츠의 옆에 있는 이마토미 마을과 함께 ‘아마쿠사 사키츠, 이마토미의 문화적 경관’으로 나라의 중요 문화적 경관으로도 지정되어 있는 이 장소의 풍경은 봐야지만 후회가 되지 않습니다.

6. 구마모토현의 지역 캐릭터 상품 판매점 ‘구마모토 스퀘어’

이제는 전국구 인기 캐릭터가 된 구마몽. 구마모토현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과자나 선물 포장지에 그려질 때가 많아서 관광 중에 볼 기회도 많을 지도 모릅니다. 단순한 캐릭터가 아니라 사실은 구마모토현의 영업부장 겸 행복부장이라는 직위를 가지고 있고 구마모토현지사, 부지사를 이어가는 직위랍니다.

구가모토 시내에 있는 구마몽 스퀘어에는 영업부장실이 있고 매일은 아니지만 여기서 일을 하고 있답니다. 재실 스케쥴이 사이트에 나와 있으니 구마몽이 있는 시간에 꼭 가 보세요.

또한 춤을 보여주는 스테이지 ‘교류스페이스’나 구마모토현산의 과일이나 우유 제품을 사용한 단 것을 먹을 수 있는 ‘경식(軽食) 코너’나 다른 데에서는 구입할 수 없는 상품을 판매하는 가게, 여러 기업과 공동 제작을 한 상품 등도 전시 및 소개되고 있습니다. 구마모토에 오면 꼭 구마몽을 만나러 갑시다!

7. 구마모토가 전국에 자랑하는 온천지 ‘구로카와온천’

구마모토에서 가장 유명한 온천이라고 해도 좋은 구로카와온천. 지금까지도 여러 미디어나 잡지에 소개가 되어 연간 100만명이나 찾아온답니다. 오이타현과의 현경 근처 산간에 있지만 미슐랭그린가이드자퐁2009년판에서는 별 2개를 획득한 인기 온천지입니다.

다노하라천을 따라 온천가가 있고 30군데 정도의 개성이 풍부한 숙소가 모여 있습니다. 숙소의 대부분이 자가용 원천을 가지고 있고 단순천이나 유황천 등 여러 종류의 온천이 솟아나오는 구로카와온천. 어느 숙소나 아주 매력적이지만 그렇다고 모든 숙소에서 목욕할 수는 없겠죠.

그래서 편리한 것이 ‘뉴요크 데가타’. 한 장으로 세 곳의 온천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유효기간은 6개월이나 있어서 기간 내라면 다음으로 넘어갈 수도 있습니다. 어느 숙소에서 목욕을 할 것인지 고르는 것도 재미 있겠네요.

또한 일년에 걸쳐 여러 행사가 있지만 특히 인기인 것이 겨울에 행해지는 ‘유아카리’입니다. 일몰에서부터 22:00까지 온천가가 대나무 등빛으로 장식되어 환상적인 경치가 펼쳐집니다. 구마모토현에서 휴식을 취하고 싶으면 여기를 추천합니다.

8. 구마모토의 파워스폿에서 소원을 이루자! ‘렌게인탄죠지오쿠노인’

구마모토에서도 유명한 파워스폿으로 알려진 신곤릿슈(종교 종파 이름)의 절입니다. 이 곳에 태어난 고엔쇼닌을 본존으로 모시고 있습니다. 고엔쇼닌은 죠도슈(불교의 일파)를 연 호넨쇼닌의 스승이 되는 분입니다.

약 18만평이나 되는 경내에는 고엔대보살이나 세계에서 가장 큰 종, 국내 최대급의 오중탑 등이 있습니다. 그 압도적인 크기와 존재감에 놀랄 겁니다. 연간 30만명이나 되는 참배객이 찾아오고 사경(写経)이나 좌선(座禅) 체험도 할 수 있어서 관광객에게도 인기입니다. 오중탑의 최상층이나 전망대에서는 다마나 시내 거리나 아소산, 아리아케 바다 등도 바라볼 수 있는 최고의 절경 스폿입니다.

여기에 갔을 때의 추천 체험이 ‘야쿠사라 던지기’입니다. 도기에 유약을 바르지 않고 저열로 구운 접시에 소원을 적어서 계곡에 던집니다. 액을 없애고 소원을 이룬답니다. 꼭 시도해 보세요! 탄죠지 본원에도 함께 참배하고 가 보세요.

9. 아름다운 경치를 바라보고 내려가는 구마가와 ‘구마가와쿠다리(뱃놀이)’

구마가와는 일본 3대 급류 중 하나로 꼽히고 옛날부터 물자를 운송하는 수단으로 배가 이용되고 있었습니다. 그 후 철도 개업이나 자동차가 일반적이 되고 배는 사용하지 않게 됩니다. 그래서 배를 활용하기 위하여 오래된 여관이 생각해 낸 것이 구마가와쿠다리입니다.

엔진이 없는 나무배를 훌륭하게 조종하는 뱃사공의 움직임이나 계절마다 변하는 웅장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즐기면서 강 내려가기를 체험해 보시지 않겠습니까? 미들, 롱, 격류, 쇼트의 네 가지 코스가 있고 겨울에는 고타츠(일본식 난방) 배도 등장합니다! 추천은 히토요시의 거리나 히토요시 성적의 경치를 즐길 수 있는 ‘미들코스’입니다. 3월 하순부터 4월 상순에는 히토요시 성적의 돌담을 따라 약 230그루의 벚꽃이 피고 배에서 꽃구경을 할 수 있습니다.

크고 작은 물의 흐름이 빠른 곳을 물보라를 내면서 지나가는 스릴을 느끼기도 하고 천천히 경치를 구경하기도 하면서 여러 즐기는 방법이 있는 구마가와쿠다리를 체험해 보세요. 코스는 모두 예약제이며 날씨나 물의 양에 따라서 진행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이트 등을 확인하고 찾아가세요. 모처럼 구마모토에 오신 거라면 체험하지 않으면 아깝습니다!

10. 달리는 전철 차창에서 지나가는 경치를 보면서 먹는 일품요리 ‘관광열차 오렌지 식당’

요즘 호화열차여행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구마모토에서도 식사를 메인으로 한 열차가 달리고 있습니다. 2013년 3월에 시작된 ‘관광열차 오렌지 식당’은 구마모토 및 신야츠시로역에서 가고시마 및 센다이역까지 해변을 따라 달립니다.

1호차는 호텔의 카페다이닝을 이미지한 ‘다이닝카’. 큰 창가에서 천천히 바다를 구경하고 근처에서 막 수확된 식재료를 사용한 메뉴를 드세요. 시간대에 따라서 조식, 스페셜 점심, 클루징 디너 등 식사 메뉴가 바뀝니다. 지역의 산해진미를 풍부히 사용하여 어느 것이라도 최고입니다. 창 밖에 펼치는 경치도 최고입니다!

2호차는 호텔의 리빙을 이미지해서 만든 ‘리빙카’가 되어 있고 딱 20석의 여유 공간. 칸막이와 커튼으로 나누어진 2명이 앉을 수 있는 자리는 객실 같고 아늑한 시간을 지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도중에 히나구온천역, 사시키역, 미나마타역, 이즈미역, 사츠마타키역에서는 선로 근처에 사는 주민과 만나는 역, 마르셰(마켓)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지역의 식재료나 특산품을 맛보거나 선물을 고르거나 하는 즐거운 시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인기열차라서 예약이 어렵지만 승차일 1개월전부터 예약을 받고 있습니다. 예정이 결정되면 서둘러서 예약하세요! 가족 단위로도 즐길 수 있는 그런 추천 장소입니다.

구마모토에 관광하러 가자!

산해진미. 천하의 명성 구마모토성. 깨끗한 물이 솟아나오는 장소. 구마모토를 나타내는 말은 많이 있지만 그 아름다움이나 귀한 것은 글자만으로는 알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럼 찾아가 보는 것이 가장 좋지 않을까요? 힘이 있는 구마모토를 꼭 자신의 눈으로 귀로 코로 느껴 주세요. 지금 바로 다시 태어나려고 하고 있는 그런 순간을 만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