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이바시’는 오사카 제일의 쇼핑가입니다. 먹거리도 풍성하여 중국,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의 요리와 미국과 유럽의 음식들이 모여있는데요, 특히 이름난 라멘집들이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기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돈코츠라멘은 물론, 닭국물을 베이스로 한 라멘, 니보시 라멘등 다양한 종류의 국물맛을 비롯하여 츠케멘과 같은 개성적인 라멘들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라멘집들이 매표기에서 식권을 구입하는 스타일이므로 참고하세요. 그럼 신사이바시의 맛집 라멘점을 알려드릴게요.

1. 큼직한 차슈와 검고 진한 스프「오노미치 문화라멘 18번」

미도스지 다이마루 앞 사거리에서 골목으로 들어서다보면 보이는 붉고 큰 등이 걸린 가게가 보이는데요, 이곳이 바로 ‘오노미치 문화라면’입니다. 심야 2시까지 영업을 하고 있어요.

이곳의 인기 메뉴는 거무스름한 국물에 커다란 차슈가 인상적인 ‘진한 간장라면’. 차슈는 돼지의 목살과 안심살을 쓰고 있습니다. 차슈를 좋아하신다면 ‘진한 간장 차슈멘’을 추천합니다. 차슈로 라멘그릇을 덮을만큼 들어있거든요. 오노미치 문화라면 십팔번에 들러주세요.

2. 맑은 스프가 매력만점「도톤보리 카무쿠라 신사이바시점」

미도스지 스오마치 교차로에서 바로 보이는 도톤보리 카무쿠라는 흰색과 붉은색을 사용한 가게로 마치 일본의 신사를 연상케하는 라멘집입니다. 다음날 아침까지 영업을 하고 있어요.

가게의 추천 메뉴는 프렌치 셰프이기도 했던 점주가 개발한 오리지널레시피, 오이시이라멘(맛있는 라멘이라는 뜻이에요).

진하면서 맑은 스프를 베이스로 듬뿍 배추들어가는 좀 색다른 메뉴입니다. 고명은 배추와 차슈가 전부인 심플한 라멘이에요. 배추의 달달함과 시원한 듯 깔끔한 맛이 특징입니다. 유명맛집으로 한국에도 많이 알려진 곳이랍니다.

3. 쫀득하고 맛좋은 아지타마가 대인기「라멘 준도야 신사이바시점」

신사이바시역과 난바역을 잇는 상점가 중간쯤에 위치하고 있는 ‘준도야’는 길조금 안쪽으로 들어가 있어, 무심코 지나가다가는 지나쳐버릴 수 있습니다. 준도야는 24 시간 영업을 하고 있으므로 언제라도 먹을 수 있어 더욱 좋습니다.

추천 메뉴는 반숙 계란이 토핑된 ‘아지타마 라멘’. 이 아지타마에 감동하는 분이 꽤 많다는 사실! 아지타마는 라멘 국물과 같이 먹으면 더 맛이 좋습니다. 서비스로 제공되는 타카나(갓김치)는 꼭 놓치지 마세요. 한번 먹으면 자꾸 먹게 되는 맛이거든요.

국물맛의 진하기와 면의 종류를 선태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준도야의 라멘은 한국분들에게도 매우 호평을 받는 곳이랍니다. 꼭 방문해 보세요. 정말 후회없으실 거에요.

4. 탄바토종닭으로 국물을 낸 새하얀 스프「봇코시」

난바역에서 도보5분, 흰간판이 눈에 띄는 인기 라면점 ‘봇코시’.

이곳의 인기메뉴는 탄바도리(탄바토종닭)로 국물을 낸 진하고 뽀얀 흰국물의 ‘도리시로유 라멘’입니다. 이곳은 닭을 까다롭게 고를뿐만 아니라 닭을 이용한 라멘을 고집하는 곳이에요. 그래서 국물은 물론 차슈도 닭의 가슴살과 다리살로 만들고 있답니다. 크림스프같은 진한 국물을 면과 함께 먹는 봇코시의 라멘. 잡내가 없이 깔끔하고 진하면서도 질리지 않는 국물맛이 일품이랍니다.

5. 볼륨가득 국물없는 라멘「가텐」

흰색 간판이 눈에 띄는 가텐은 “Yahoo! 최강의 차세대 라면 일본 제일 결정전”에서 우승을 기록한 라멘집으로 츠케멘이 유명한 집입니다.

인기 메뉴로는 그릇 한가득 담겨있는 면과 토핑이 인상적인 ‘MAZE 소바’. 두툼한 차슈와 듬뿍 얹힌 야채, 그리고 날달걀이 토핑됩니다.

면의 양은 선택이 가능하며, 야채와 돼지등기름, 마늘은 추가가 무료랍니다. 현지인이 추천하는 곳 가텐에 꼭 한 번 들러보세요.

6. 이세에비로 낸 스프 「타게모토쇼텐 에비멘샤」

신사이바시 상점가 근처, 빨간 깃발과 하얀 노렌의 ‘타케모토쇼텐 에비멘샤’는 최근 오픈한 곳으로, 고급식재료 이세에비로 국물을 낸 라멘이 간판메뉴인 라멘집입니다.

진한 국물의 맛과 향이 무척 좋아, 새우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자신있게 추천하고 싶은 집이에요.

인기메뉴로는 ‘이세에비 츠케멘’ 과 ‘이세에비 라멘’입니다. 흔히 츠케멘에 딸려 나오는 스프는 면을 다 먹을때쯤이면 식어버리기 마련인데요, 이곳의 츠케멘 스프는 가열된 철그릇에 스프가 담겨나오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뜨끈뜨근한 스프를 즐길 수 있답니다. 한국에선 찾기 힘든 이세에비를 이용한 라멘, 놓치지 마세요.

7. 진하고 뽀얀 하얀 스프와 우엉튀김「도리Soba 자긴 니보시점」

신사이바시 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도리 Soba 자긴 니보시점’은 검은 색을 기조로 한 외관에 부채와 꽃으로 장식된 일본식 디자인의 간판, 꽃그림이 그려진 붉은색 노렌이 걸려진 세련된 모습의 가게입니다.

간판 메뉴 ‘도리 Soba’는 가고시마산 사쿠라지마닭만으로 국물을 우려낸 희고 뽀얀 닭스프와 튀긴 우엉의 토핑이 인상적인 라멘입니다. 포타쥬를 먹는 듯한 크리미한 국물맛이 매우 일품이랍니다. 가게내부를 비롯해 음식의 비쥬얼까지 하나하나 모두 세련된 느낌을 받으실 거에요. 분명 만족하실 것입니다.

8. 진하고 깔끔한 「니보시라멘 타마고로 히가시신사이바시점」

니보시라멘의 니보시는 정어리, 멸치, 고등어 같은 생선을 쪄서 말린 것으로, 일본에서는 국물맛을 내기 위해 많이 사용하는 재료에요. ‘타마고로’는 돈고츠 스프에 이 니보시로 우려낸 스프를 더하여 만든 니보시라멘이 아주 맛있기로 소문난 라멘집입니다.

가게의 인기 메뉴는 니보시 라멘과 츠케멘이 있답니다. 진하면서도 부드럽고 깔끔함이 느껴지는 스프와 굵고 곱슬한 면발이 그릇을 다 비울때까지 먹게 되는 매우 맛좋은 라멘이랍니다. 니보시라멘이 아직이시라면 꼭 한번 맛보시길 강력 추천해 드려요.

9. 굵은 면에 진한 간장맛 ‘다카이다계’ 라멘「도갼」

신사이바시 역에서 도보5분 거리에 있는 ‘도갼’은 노란 간판이 눈에 띄는 아담한 가게입니다. 미야자키 향토요리점으로 숯불닭 요리에 가려 라멘을 잊기 쉽지만, 이곳은 라멘도 매우 맛있는 곳이랍니다.

도갼의 라멘은 오사카 특유의 두꺼운 스트레이트면에 닭뼈를 우려낸 스프에 특제 간장소스로 맛을 낸 국물이 면에 스며들어 그 맛이 좋기로 평판이 나있습니다. 인기 메뉴는 ‘다카이다 쥬카쇼바’. 듬뿍 얹힌 파와 멘마 토핑에 면 오오모리에 700엔으로 가격대비 만족도도 매우 높답니다. 오사카의 다카이다 라멘을 즐겨보세요.

10. 매운맛을 즐기고 싶다면「미야자키멘야 카라카라 히가시신사이바시점」

미도스지 미츠데라쵸 교차로에서 동쪽으로 조금 걸어 가면, 거대한 노란간판「からから(카라카라)」가 눈에 띄는 곳, ‘미야자키멘야 카라카라’ 입니다. 가게이름의 카라카라는 ‘매워매워’라는 뜻으로 그 이름만큼이나 매운 음식이 많아서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더없이 좋은 메뉴가 가득합니다.

스프는 닭을 기본으로 하는 묵직하지 않고 담백한 것이 특징이며, 면은 곤약·계란·우동중 선택이 가능합니다. 담백한 매운맛 어떠세요? 여행중 매운라멘이 생각나신다면 망설이지 마시고, 미야지키멘야 카라카라를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신사이바시의 명물 라멘을 먹어봅시다！

어떠셨어요? 신사이바시에는 많은 음식점들이 모여 있지만, 특히 맛좋은 라멘집들이 많이 몰려있기로 유명한 곳입니다. 그 중에서도 현지인들에게 인정받고 있는, 절대로 먹어야 하는 맛있는 곳을 골라 소개했습니다. 당신이 궁금해하던 라멘집이 혹시 이 안에 있는가요? 오사카는 맛좋은 음식이 많기로 알려져 있는 곳이니, 사실은 이곳 이외에도 맛으로 정평이 나있는 곳이 많이 있답니다. 오사카에 오신다면 신사이바시의 음식을 꼭 즐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