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한국에서도 매우 인기있는 음식이 된 스시(생선초밥)! 식초와 신선한 제철 재료를 이용하여 만드는 스시는 건강식품으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그런데 그런 스시도 실은 지역에 따라 여러 종류가 있어왔다는 걸 아시는지요? 우리가 흔히 ‘스시’라고 부르는 스시는 실은 ‘에도마에즈시’ 혹은 니기리즈시라고 합니다. 에도마에즈시는 도쿄를 중심으로 발달해 온 스시입니다. 지금은 도쿄를 넘어 전국으로 확산되어 사랑을 받고 있는 스시이기도 하지요. 반면, 관서지방인 오사카를 중심으로 발전된 것이 하코즈시(상자초밥) 입니다. 교토는 관서지방이지만 관동풍과 관서풍의 스시가 자연스럽게 공존하고 있는 곳이랍니다. 그럼 교토의 맛있는 스시집을 엄선하여 알려드리겠습니다.

1. 고등어 초밥이 맛있는 집「이즈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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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먼저 소개할 곳은 교토의 전통의 맛을 이어가는 「이즈쥬」입니다. 창업 200년도 넘는 전통있는 가게입니다. 이즈쥬는 기온거리에 있으며 빨간 간판과 격자문, 그리고 전통찻집의 느낌을 주는 곳입니다. 이즈쥬에서는 옛 메이지시대부터 사랑받아 온 교토의 진미 스시들과 전통의 계란말이 등을 맛보실 수 있습니다. 사바즈시(고등어 초밥), 이나리(유부초밥), 하코즈시(상자초밥)등이 특히 인기있는 메뉴들입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더욱 인기있는 메뉴가 사바즈시(고등어초밥)입니다. 싱싱한 날 생선을 이용하여 만드는 스시와는 달리, 양념에 재어 숙성시킨 고등어를 사용한답니다. 만드는 방식도 손으로 초밥의 형태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곽에 넣어 눌러서 만듭니다. 보통의 생선초밥과는 맛도 형태도 다른 사바즈시를 꼭 한 번 드셔보시길 추천드리고 싶어요. 맛보신 분들은 모두 그 맛에 감동을 하는 스시랍니다. 물론 이나리즈시(유부초밥)과 하코즈시(상자초밥)도 강추이니 같이 드셔보시길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교토에 오신다면 이 맛을 꼭 놓치지 마세요.

2. 창업 50년을 맞는 노점「타이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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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할 곳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스시라 부르는 ‘에도마에즈시’를 선보이는 곳 입니다. 시조가와라마치의 번화가 모퉁이에 있는 곳으로 가게 앞의 빨간 초롱이 무척이나 예쁘며, 쉽게 들어가고 싶어지는 분위기를 가진 곳입니다.

이곳의 메뉴는 ‘오마카세’ 입니다. 오마카세는 셰프가 해주는 대로 먹는 것을 뜻하는데요, 계절별 혹은 그날의 신선한 재료로 스시를 제공하는 ‘셰프의 추천메뉴’인 셈입니다. 8칸에 2000엔으로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대입니다. 객석 스타일은 모두 카운터 석이며 스시 장인을 마주보고 앉습니다.

‘오마카세’를 먹는 방법을 소개하자면, 스시 장인이 그날의 재료에 따라 한점씩 만들어 테이블에 놓인 그릇에 놓아줍니다. 스시장인의 움직임을 볼수 있고 대화를 나누기도 한답니다.

보통 ‘오마카세’ 하면 고급 스시집이거나 비싼 가격을 떠올리게 되는데요, 이곳처럼 저렴한 가격으로 오마카세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은 교토만이 아닐까 싶습니다. 교토에 오신다면 「타이스시」를 찾아주셔서 ‘오마카세’를 체험해 보시면 어떠세요?

3. 장인의 카리스마! 그리고 ‘오마카세’「스시 마츠모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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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의 ‘오마카세’를 제대로 느껴보고 싶은 분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곳이 바로 이 곳 「스시 마츠모토」 입니다. 기온에 위치하고 있는 스시 마츠모토의 주인 ‘마츠모토’씨는 아직 젋은 스시

장인입니다. 설탕은 일절 사용하지 않으며 소재를 매우 고집스럽게 선별하고 생선을 칼질하는 솜씨는 평범한 사람이 보기에도 이미 범상치 않습니다.

메뉴는 ‘오마카세’ 뿐. 점심메뉴는 점심 9000엔 코스와 12000엔 코스가 있습니다. 그날 들여온 신선한 재료만을 사용하는 곳이므로 무엇이 나올지 기대하셔도 좋답니다. 마츠모토씨의 스시는 입안에 넣었을 때 쌀의 씹는 맛이 살아있어 씹을수록 밥의 고소함을 느낄수 있습니다. 저녁메뉴는 14000엔부터 있으니 참고하세요. 예약을 잡기 어려울 정도로 인기가 아주 많은 곳입니다. 도전의식이 생기시나요?

4. 신선한 네타를 고집하는「스시 아부리 와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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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 아부리 와사비」는 기온 거리에 있으면서도 편안하고 정감있는 스시가게입니다. 얼핏 보기엔 바(bar)와 비슷하여 쉽게 발을 들여놓기 좋습니다. 이곳은 가게 이름과 같이 보통의 ‘니기리’와 ‘아부리(니기리에 올려진 네타를 토치로 살짝 익힌 스시)’를 먹을 수 있습니다.

이곳의 매력은 뭐니뭐니 해도 버라이어티한 메뉴에 있습니다.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여, ‘아부리 모듬초밥’, ‘사바보즈시(고등어 봉초밥)과 같이 매우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답니다. 참돔과 넙치 같은 일반적인 소재는 물론이려니와 아보카도를 듬뿍 넣은 초밥, 우엉과 우메시소를 넣은 마키즈시등 흔히 볼 수 없는 스시를 맛볼 수 있는 것도 인기의 이유입니다. 또한 스시 이외에 샐러드와 스테이크와 같은 음식들도 준비하고 있답니다. 영양 밸런스까지 생각하는 센스! 기온에 오신다면 가볍게 들러보시면 어떠세요?

5. 숨은 맛집, 숨겨진 보물 메뉴!「사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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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해 드릴 곳은 좀 특별한 곳입니다. 언뜻 보기에 전혀 명가처럼 보이지 않는 숨은 명가이거든요. 가게 주변 모습도 너무나 평범하고 가게도 무척 평범합니다. 가게앞 파란 차양에 흰 글씨로「스시 사카이」라 써있는 좀 촌스러운 모습을 하고 있는 곳입니다. 그러나 놀라지 마세요! 이곳은 숨은 맛집으로 매우 유명한 초밥집이랍니다. 그래서 카운터 좌석6석뿐인 작은 이곳이 연일 사람들로 북적인답니다.

이곳의 인기 메뉴는 ‘믹스동(믹스덮밥)’ 입니다. 내용물을 본다면 ‘카이센동(해물덮밥)’이라 불리면 좋을 듯한 메뉴입니다. 믹스동은 잘게 썰은 생선들을 밥 위에 깔고 그 위에 그날 구입한 참치와 흰살 생선 등을 얹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 놀랄만큼의 많은 양의 김가루가 얹어져 나오는데, 이것이 아주 맛이 좋아서 매우 인기가 높습니다. 맛의 비결은 생선위에 뿌려진 양념인데요 한마디로 설명할 수는 없으나, 이 믹스동을 먹기 위해서 매일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답니다. 꼭 방문해 볼 가치가 있는 곳이랍니다. 이곳의 믹스동을 드신다면 보물을 찾은 기분이 드실거에요.

6. 지역주민들에게 인기 높은「토미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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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현지인들이 자주 찾는 곳으로 가고 싶으시다구요? 뒷골목에 위치한 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뒷골목을 들어가 걷다보면 파란색과 흰색으로 되어진 (토미즈시)라는 간판이 보이고 그 앞에는 붉은 초롱이 걸려있습니다. 안으로 한 발 들어가시면 따뜻하고 활기찬 분위기와 만나게 된답니다. 일층은 모두 카운터 석이고 이층은 테이블 석으로 되어 있습니다. 카운터 석도 테이블 석도 칸막이로 분리되어 있지만 답답함 없이 식사하실 수 있습니다.

토미즈시의 스시는 에도마에즈시로 1칸 30~400엔이라는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이 가게의 추천 메뉴는 참치, 장어, 붕장어(아나고) 등이 있습니다. 특히 참치를 양념에 절여 숙성시킨 “츠케마구로”는 매우 맛이 뛰어나며 이곳의 인기 상품이기도 합니다. 스시를 주문하실 때 늘 같은 품목만 드시는가요? 토미즈시에 오신다면 꼭 제철 스시를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그 맛의 확연한 차이를 발견하게 되실 거에요. 옆자리에 앉은 손님과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도 재밌겠지요? 교토 관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면 여행의 즐거움이 더해질 것입니다. 꼭 도전해 보세요.

7. 풍성하고 먹음직스런 해물덮밥「잇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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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미나미구 킷쇼인에 있는 스시집 「잇신」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킷쇼인은 스시집이 그다지 많지 않은 곳으로, 흰색 간판과 가게앞에 걸린 남색 노렌을 보고 찾으시면 됩니다. 간판과 노렌에는 (잇신)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이곳의 인기메뉴로는 점심 한정메뉴 ‘카이센동(해물덮밥)’과 ‘교후치라시(교토풍의 치라시즈시)가 인기입니다. 카이센동은 가리비, 연어, 참치살이 두툼하여 한눈에도 매우 먹음직스럽습니다. 생선을 이용하여 국물을 낸 잇신의 미소시루(된장국)도 매우 맛있기로 정평이 나 있으므로 잇신을 방문하신다면 꼭 드셔보기 바랍니다.

잇신의 모든 메뉴들은 모두 풍성하고 먹음직스러우며 모든 메뉴가 1000엔 이하로 매우 저렴한 가격에 제공되고 있어, 특히 지역 주민들에게 인기 있는 맛집으로 소문이 나있습니다. 가게에는 카운터 석과 다다미 방이 준비되어 있으므로 가족분들의 이용에도 매우 쾌적하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교토를 관광하시다가 배가 고파지시면 그 때 잇신을 방문해보세요. 양이 많아서 배부른 채로 가시면 무척 곤란하실 거거든요.

8. 스티브잡스가 극찬한「스시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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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이와」는 스티브잡스가 한 “내 인생에서 먹어본 중 가장 맛있는 스시”라는 말을 하여 더욱 유명세를 탄 곳입니다. 건물의 외관은 어딘가 일본의 전통 요리집을 연상시키며 내부는 매우 고급지고 깔끔하며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스티븐 잡스가 남긴 말로 인해 해외 손님들이 많은 것도 특징입니다.

스시이와의 메뉴는 오마카세, 스시, 생선회, 스프, 일품요리까지 다양한 메뉴를 갖추고 있습니다. 와인셀러가 설치되어 있어 와인과 함께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식사 가격은 오마카세의 경우, 점심 8000엔~ 저녁10,000엔~ 의 조금 높은 가격이지만 그 품격을 아신다면 납득하실 것입니다. 여담으로 스티브 잡스는 ‘오마노 마구로’를 먹고 극찬을 했다고 하는데요, 그 맛에 감동하여10칸을 주문했다고 하네요. 스티브잡스가 먹었던 토로를 주문해 보시는 것도 매우 재미있을 것 같아요.

9. 볼륨있고 가격 저렴한「켄파치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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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파치즈시」 이곳은 여느 스시 가게와는 달리 선술집 분위기를 풍기는 곳입니다. 켄파치즈시의 간판메뉴는 텟카마키(참치김밥)로 이곳은 특히 텟카마키가 맛있기로 유명한 곳입니다. 텟카마키의 맛도 훌륭하지만 그 가격에 더욱 놀라운데요, 그릇에 가득 담긴 푸짐한 텟카마키가 980엔이랍니다! 매우 저렴한 비용이랍니다. 관서지방의 명물 사바즈시(고등어 초밥)도 일인분에 1300엔이라는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손님들께 제공되고 있습니다.

또한 술 안주가 될만한 메뉴도 갖추고 있으며, 가리비 버터와 카니미소(게의 내장)등의 일품 요리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왁자지껄 다같이 모여서 술과 스시를 함께 즐기기에는 정말 안성맞춤인 스시가게 입니다. 매우 대중적인 스시집인 켄파치즈시에서 관광지의 맛과 술 문화와 분위기를 만끽해 보시지 않으시겠습니까?

10. 마츠즈시 오리지널 스시와 만나다「마츠즈시」

자,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곳은 교토를 대표하는 스시가게 마츠즈시입니다. 마츠즈시의 특징은 에도마에즈시도 아니고 관서의 교토스타일도 아닌 오리지널스시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마츠즈시의 샤리(배합초로 양념한 밥)는 꽤 부드러운 식감이지만 단단히 쥐어만들기 때문에 먹었을 때 입안에서 기분좋을 정도로 풀리는 식감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이곳만의 독특한 샤리이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스시의 맛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마츠즈시에 준비된 맛좋은 술과 함께, 스시와 마키즈시(김말이)등 그날 들여온 맛좋은 신선한 네타들이 가득하답니다. 여담입니다만, 일본에서 유명한 어느 옛 소설가가 매우 아끼는 가게이기도 합니다. 대문호의 혀마저도 감탄시킨 곳, 오래적부터 그 맛과 전통을 소중히 지켜온 마츠즈시. 한번은 꼭 찾아볼만한 가치를 가지고 있는 곳이랍니다. 교토에 오시게 된다면 꼭 한번 들러보시지 않으시겠습니까?

교토에서 맛좋은 스시와 만나보세요！

어떠셨나요? 교토는 일본을 대표하는 관광지입니다. 교토에는 옛 거리과 건축물들과 상가들이 매우 잘 보존되어 있어 현지 일본인뿐 아니라 해외의 사람들에게도 인기가 있는 곳입니다. 그런 교토에는 일본의 전통 음식 중에 하나인 스시가게가 매우 많이 있습니다. 재료의 맛은 물론 그 품격있는 모습이나 분위기도 놓치지 마세요! 교토를 방문하시게 된다면 여러분의 마음에 꼭 드는 스시집을 찾아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