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의 양과 그 수에 있어 일본 제일은 오이타현의 벳부온천이지요! 벳부는 한국인들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는 곳이지요? 아름다운 경치를 바라보며 느긋하게 온천욕을 하며 느끼는 행복감은 하루하루 쫒기듯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큰 위안이 되는 시간일 것입니다. 그런데 벳부에는 온천과 료칸외에도 맛좋은 음식점들이 많다는 걸 알고 계시나요? 온천의 증기를 이용한 특별 음식들도 있답니다. 뱃푸의 맛좋은 음식들을 소개해 볼께요. 벳부를 찾으실 때 참고해 보세요.

1. 오이타현을 대표하는 구루메하면！「도리텐」

한국에서 만큼이나 일본에서도 닭튀김을 많이 먹는데요, 일본의 닭튀김은 한국의 닭튀김과는 많이 다릅니다. 보통 뼈를 발라내고 살코기만을 튀겨낸 ‘가라아게(전분을 사용)’라 불리는 닭튀김을 많이 먹는데에 반해, 이곳 오이타현에서는 튀김옷을 입혀 튀겨낸 ‘도리텐’을 많이 먹습니다.

오이타현의 대표 구루메로 알려진 도리텐의 발상지가 바로 지금 소개할 ‘레스토랑 토요켄’입니다. 토요켄은 천황의 전속요리사이기도 했던 미야모토 시로가 1926개업한 중화레스토랑이에요. 그는 육질이 단단한 토종닭을 얇게 저민뒤 튀김 반죽을 입혀 튀겨낸 음식을 창안하였고 그것이 도리텐의 원조가 되었습니다. 현재 토요켄은 연일 국내외의 손님으로 평일에도 줄을 서는 인기 레스토랑이랍니다.

도요켄의 도리텐은 엄선된 국내닭에 간장, 마늘, 참기름으로 밑간을 하고, 매일 아침 새로 낳은 오이타현의 계란을 이용하여 만들고 있습니다.

가게 특제소스 혹은 겨자에 찍어서 먹어보세요. 오이타현의 명물 카보스즙을 더하시면 상큼하게 즐길 수 있답니다. 벳부에 오신다면 도리텐을 놓치시면 안된답니다.

2. 오이타현의 명물！신선한 해물이 맛나는「류큐동」

‘류큐동’이라 불리는 덮밥 아세요? 싱싱한 전갱이, 고등어, 방어등을 양념장(간장, 생강, 맛술, 참깨)에 절여 흰밥 위에 얹은 덮밥을 말합니다. 양념장에 절인 생선은 원래 어부들의 보존식품이었다고 전해지는데요, 지금은 일반 가정에서도 널리 이용되는 맛좋은 음식입니다.

카이센 이즈츠는 해물요리가 유명한 맛집이에요. 류큐동을 비롯한 다양한 카이센동(해물덮밥)과 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현지인들에게도 인기있는 맛집으로, 줄을 서는 건 기본이지만 맛을 보시면 줄서서 기다린 걸 후회하지 않게 되실거에요. 벳부에 오신다면 이즈츠의 해물덮밥을 꼭 만나보세요.

3. 온천지 구루메！온천 증기를 이용한 찜요리「지고쿠 무시」

벳부핫토(벳부지역에 있는 8개의 온천마을을 이르는 말)에서 온천 갯수와 용출량이 가장 많다고 알려진 곳이 칸나와(鉄輪). 이런 칸나와에서는 온천이 뿜어내는 증기를 이용한 찜요리가 예로부터 이용되어 왔습니다. 이 찜요리를 ‘지고쿠무시(지옥 찜:지옥증기 찜)’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칸나와의 온천증기는 염분을 포함하고 있어서, 찌는 것 만으로도 약한 소금간이 되어 더 맛이 좋아집니다. 기름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건강에도 좋구요.

‘지옥찜 공방 칸나와’는 지고쿠무시를 할 수 있는 곳입니다. 공방에서도 찜 재료를 판매하고 있지만, 외부반입도 가능하므로 슈퍼등지에서 먹고 싶은 재료를 구입하여 들고 갈 수 있습니다. 사용하는 가마솥의 크기와 시간에 따라 이용료를 내는 시스템이며, 찜에 이용되는 조리도구는 모두 갖추어져 있습니다. 테이블과 그릇이 마련되어 있고, 비치되어 있는 소스도 자유롭게 이용가능합니다. 사용한 그릇과 테이블 정리는 셀프랍니다. 지옥찜 경험은 새롭고 재미난 경험이 되실거에요. 꼭 방문해 보세요.

4. 오이타현의 명물중 명물！「교자(만두)」

이번엔 정말정말 맛있는 만두집을 소개하겠습니다. 만두전문점 ‘고게츠’는 벳부에서도 유명하지만, 타 지역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높은 곳입니다. 그런데 오시면 몹시 놀라실 거에요. 왜냐하면 좁은 골목안에 들어 있는 매우 작은 가게거든요.

고케츠의 메뉴는 만두와 맥주, 이것이 다입니다. 7석의 카운터석이 전부에요. 얇은 만두피 속에는 육즙이 가득한 만두소가 가득차 있으며, 바삭하면서도 촉촉한 그 맛은 먹어보지 않고는 설명이 되지 않는 맛! 주인님의 엄선된 식재료만을 사용한 최상급의 만두에요.

5. 온천증기로 찐 오이타의 신명물！「부타망」

부타망 좋아하시나요? 부타망은 돼지고기소를 넣은 찐빵입니다. 칸나와에서는 온천증기를 이용하여 쪄낸 부타망이 벳부를 산책하는 관광객들에게 매우 인기랍니다. 이곳의 부타망은 이 지역의 이벤트에 참여한 볼란티어를 위해 지역 주부들이 만들었던 것이 호평을 받으면서 2002년 현재의 가게가 오픈되었답니다.

이곳의 부타망은 모두 수작업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물론 부타망의 껍질도 하나하나 손으로 반죽하기 때문에 더욱 쫄깃해요. 속재료는 돼지고기, 양배추, 양파, 표고버섯에 특제소스로 맛을 내고 이것을 지옥온천 증기를 이용하여 쪄냅니다. 쫄깃하면서도 촉촉한 부타망. 벳부를 산책하신다면 꼭 맛보시길 바래요.

6. 벳부의 선선한 해물！「세키아지・세키사바(전갱이회 와 고등어회)」

오이타현의 명물중 하나인 ‘세키아지 세키사바’는 매우 귀한 생선입니다. 어부들이 사가노세키 앞바다에서 외줄낚시로 낚은 자연산 참전갱이와 참고등어에만 이름붙는 브랜드 제품이거든요. 세키아지 세키사바는 그 맛과 신선함이 각별하여 최고급품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오사카나 공방 하마쇼에서는 매일 아침 주방장님이 오이타 근해에서 잡히는 어패류를 중심한 엄선된 재료를 사용하고 있습니요. 세키아지 세키사바를 비롯한 각종 해물의 맛이 정말 좋습니다. 세키아지 세키사바 스시를 비롯해 생선회와 덮밥도 인기가 많은 메뉴에요.

평일한정 히가와리 정식(그날의 정식)은 1일 한정 20식(500엔)도 있으니 한 번 도전해 보세요. 놓칠 수 없는 메뉴랍니다.

7. 오이타현의 자랑 명품소！「오이타 분고규」

오이타현의 자랑! 고급 명품 소 ‘분고규’를 아시나요? 분고규는 36개월 미만의 와규중에서도 오이타현에서 키워진 시간이 가장 길어야 하며, 육질등급이 2급 이상이어야만 받을 수 있는 이름입니다. 또한 육질이 4등급이상이면 ‘오이타 분고규’라 불리는데 그 수가 적어 매우 귀하답니다. 그리고 이렇게 귀한 ‘오이타 분고규’를 취급하는 점포중 일정조건을 갖춘 점포에게는 명패가 주어진답니다.

이번에 소개할 ‘분고규 스테이크 소무리’는 오이타 분고규 판매점 인증을 받은 곳이에요. 벳부 현지인들에게는 벳부에서 스테이크가 가장 맛있기로 평판을 얻은 곳이지요. 분고규는 육질이 부드럽고 맛이 뛰어난데다 소무리의 기술이 더해져 최상의 스테이크를 맛보게 될거라 감히 장담합니다. 그리고 샐러드와 스프에 쓰이는 식재료들도 엄선된 것이라 그 맛에 만족하실 것입니다. 만족을 넘어 감동을 하게 될 스테이크를 만나보세요.

8. 벳부의 명물 스위츠 하면！「지옥찜 푸딩」

벳부핫토의 하나인 명반온천에 있는 ‘오카모토야’는 1875년부터 시작된 오래된 여관입니다. 이곳의 매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벳부의 명물 ‘지옥찜 푸팅(지고쿠무시 푸링)’이 있는데요, 쌉쌀한 맛이 감도는 캐러멜과 푸딩의 농후한 깊은 맛이 일품이에요. 하나하나 모두 수작업으로 만들어지며 벳부의 지옥증기를 이용해서 쪄낸 푸딩이랍니다. 매점에는 오랜 연구를 거쳐 개발된 오리지널 우동과 카레도 추천메뉴에요.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샌드위치 있습니다. 식후의 디저트는 지옥찜 푸딩으로 결정해 보세요.

9. 이제는 일본의 냉면으로 자리잡은「벳부 냉면」

라멘이 유명한 큐슈에서 냉면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걸 아시는지요? 벳부에서 냉면이 시작된 것은 전쟁을 끝나고 난 뒤, 만주(대련)에서 돌아온 사람들이 냉면가게를 열면서 부터라고 합니다. 조선의 냉면이 일본에 전해지면서 일본인들의 입맛에 맞추어 어레인지되면서 깔끔한 맛의 육수에 질긴면이 특징인 벳부냉면이 되었습니다.

라멘과 냉면 전문점인 ‘로쿠세이’는 60년이상의 전통을 이어온 면 전문점입니다. 로쿠세이 냉면의 면은 밀가루와 메밀가루, 전분을 넣어 만들어 매우매우 쫄깃한 것이 특징입니다. 면은 가게에서 직접 제면기로 뽑아서 사용하고 있어요. 육수는 한국의 냉면육수와는 많이 다른데요, 담백한 맛으로 평양냉면의 육수와 비슷하며, 고명으로 익은 김치를 놓습니다. 면, 육수, 고명 하나하나도 정성이 가득 담긴 일품요리에요. 한국의 냉면과는 맛이 다른 벳부냉면의 맛을 한번쯤 경험해 보시면 어떠세요?

10. 벳부산책에 빠질 수 없는 명물!「카레빵」

벳부온천의 상징적 존재인 ‘다케가와라 온천’은 1879년에 문을 연 오래됀 온천목욕탕입니다. 처음엔 대나무지붕이었으나 기와지붕으로 바뀌면서 다케가와라(다케:대나무, 가와라:기와)라는 이름이 되었다고 해요. 복고적인 느낌이 곳곳에서 느껴지는 곳으로, 온천수로 데운 모래를 이용한 모래찜질이 명물로서 유명합니다.

여기서 소개할 카페 TAKEYA는 다케가와라 온천의 맞은편에 있습니다. 명품 블랜드 커피와 카페라떼, 에스프레소 등도 맛이 좋고, 생맥주도 있답니다. 그런데 이곳의 제일 인기메뉴는 카레빵입니다! 흔히 보는 카레빵은 둥글거나 타원형의 동글납작한 형태지만, 이곳의 카레빵은 삼각형이에요. 식빵속에 감자 한알과 카레를 넣고 반으로 접어 튀겨낸 것으로 형태도 맛도 매우 색다르답니다. 주문을 받고 튀기기 때문에 따끈하고 바삭한 식감과 맛이 좋답니다. 산책하시다가 배가 고프거나, 모래찜질을 하신 후 들러보세요. 주먹밥과 된장국, 향토음식인 단고지루와 야세우마도 인기품목이랍니다. 벳부에 오신다면 한 번 들러보세요.

벳부에서 벳부의 명물음식들을 즐겨보세요！

어떠셨나요? 큐슈는 맛좋은 음식들이 많기로 유명한데다 온천을 비롯한 관광지가 가득하고 특히 한국에서 가깝끼 때문에 더욱 인기가 많은 곳이지요. 여기에서는 벳부에서만 맛볼 수 있는 벳부의 명물음식을 소개했는데요, 벳부에는 이외에도 인기 맛집들이 많이 있답니다. 벳부에 오셔서 온천도 즐기시고 맛좋은 음식들도 만나보세요. 최고의 힐링을 약속 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