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에노는 도시의 모습과 소박한 모습을 모두 가진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에노 역 주변은 몹시 번화하고 사람들도 많지만, 조금만 안으로 들어가보면 소박한 동네의 모습과 만나게 된답니다. 우에노에는 사무실이 많이 밀집해 있기도 하여, 직장인을 위한 저렴하면서도 맛있는 음식점들이 밀집해 있답니다. 그럼 우에노에서 꼭 먹어봐야 할 추천 라멘맛집 10곳을 골라 소개해 드릴게요. 놓치지 마세요.

1. 야채 일일권장량을 라면 한그릇으로!「도쿄탕멘 나토리」

photo by hyshiii   /   embedded from Instagram

‘도쿄탕면 나토리’의 특징은 뭐니뭐니해도 라면과 함께 야채를 섭취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현재 국민일일권장량(일본후생노동성 기준)인 350g을 이곳의 라면 한그릇으로 해결이 되거든요. 그래서 야채가 부족한 직장인들에게 매우 인기있는 곳이에요.

우에노역과 직결된 ‘아트레 우에노’ 안에 입점하여 찾아가기 쉬운 것도 매력 포인트! 여행장소로 이동하기 전에 잠시들르기에도 매우 좋습니다. 라멘집의 단골메뉴 교자(구운만두)와 가라아게(닭튀김)가 딸린 셋트메뉴도 있으니 놓치지 마세요. 100엔부터 주문가능한 다양한 토핑메뉴도 즐겨보세요.

2. 든든하게 먹고 싶으시다면!「우에노 멘야무사시 부코츠소덴」

photo by tetudon24   /   embedded from Instagram

‘멘야무사시 부코츠’는 유명한 돈코츠라멘 맛집입니다. 이곳의 특징은 백, 적, 흑 3가지 색을 띤 재밌는 스프입니다. 먼저 백색의 ‘시로’는 돼지뼈 육수를 기본으로 한 시오아지(소금맛), 적색인 ‘아까’는 돈코츠스프에 특제 매운맛 소스를 추가한 매콤한 맛, 흑색 ‘쿠로’는 돈코츠에 오징어먹물을 첨가한 고소함이 특징입니다.

우에노의 멘야무사시 부코츠소덴의 ‘쿠로스프’는 오징어먹물 대신 파, 양파, 커피원두를 오븐에서 탄화시켜 만든 소스가 들어가 고소하면서도 쌉쌀한 맛을 내는 스프가 특징입니다.

한눈에 보기에도 먹음직스런 두툼한 챠슈는 스팀오븐에서 시간을 들여 천천히 구워내고 있습니다. 한번 먹으면 또 먹고 싶어지는 은근 중독성을 일으키는 멘야무사시 부코츠라멘을 만나보지 않으시겠습니까?

3. 미치게 매운것이 그리워질 때!「몽고탄멘 나카모토」

photo by mayukotakasaki   /   embedded from Instagram

일본을 여행하다보면 급 매운음식이 미치게 그리운 순간이 있으실 것입니다. 오카치마치역에서 도보3분 거리에 위치한 ‘몽고탄멘 나카모토’는 한때 유명 연예인들이 매운라멘을 먹는 방송에 출연하여 한때 붐을 일으킨 곳입니다. 티비에 출연한만큼 일단 맛은 보증! 일본에서 쉽게 만나기 어려운 제대로 매운 맛을 내는 곳이 바로 이곳 몽고탄멘 나카모토입니다.

매운맛의 레벨이 있어, 북두성라멘과 북극라멘 같은 아주 정말 무지 매운 라멘도 있습니다만, 제가 추천하고 싶은 것은 보통 매운맛의 ‘몽고탄멘’ 이랍니다. 매운맛과 함께 깊은 스프의 맛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맛있는 매운 맛이 갑자기 땡기실 때, ‘몽고탄멘’을 기억해 주세요.

4. 세련된 라멘가게「라멘＆비스트로 우시오」

photo by mor1ken   /   embedded from Instagram

일본의 라멘은 어딘가 좀 묵직하고 호방스러운 인상은 혹시 없으신가요? 사실 대부분이 그렇긴 하지요. 그런데 이번에 소개할 이곳은 라면은 매우 색다른 곳입니다. 호쾌하다기보다 세련되고 멋진 가게거든요. 그 이름도 ‘라멘&비스트로 우시오 우에노이스트’라는 긴 이름을 가진 이곳은 여성분들이 좋아할만한 카페분위기의 라멘집이랍니다.

메뉴를 보면 아시게되겠지만, 샐러드와 카르파쵸, 와인, 디저트까지 라멘말고도 비스트로다운 메뉴를 풍성하게 갖추고 있고, 디저트의 메뉴들은 상상하지 못했던 재밌는 이름을 가진 메뉴들이~ 일본어를 읽으시는 분들이라면 웃음을 참지 못할것입니다. 라멘 우시오(ushio)는 진한 닭국물을 베이스로 한 맛있는 국물로 여성분들뿐만 아니라 남성분들도 매우 좋아하는 맛입니다. 맛과 멋을 한번에 다 잡고 싶으신 분께 강력히 추천드리는 곳, 라멘 비스트로 우시오 입니다.

5. 매일 먹어도 맛있는 라멘 「샤린」

photo by pjungz   /   embedded from Instagram

‘샤린’은 ‘매일이라도 먹을수 있는 맛있는 츠케멘’이라는 이름을 내건 츠케멘 전문점입니다. 이곳은 특히 스프만들기에 집념을 보이고 있는 곳으로, 해물베이스의 스프에 돼지와 닭을 이용한 스프를 더해 깊고 풍부한 맛의 스프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츠케멘에 사용되는 면은 중굵기의 특별주문면으로 스프와의 매치가 굿!! 해물을 베이스로 하고 있어 매일먹어도 질리지 않고 몇그릇이라고 먹을수 있답니다.

바로 그것이 샤린이 목표로 하는 “매일 먹어도 맛있는 라멘” 입니다. 가격 또한 착해서 더욱 만족하실거에요. 우에노에 오신다면 꼭 한번 찾아주세요.

6. 홋카이도에서 먹는 맛 그대로 「홋카이도라멘 히무로」

photo by yac7188   /   embedded from Instagram

라멘으로 유명한 곳은? 큐슈! 물론 그렇습니다만, 잊어서는 안될 명소는 바로 홋카이도! 큐슈가 돼지뼈로 스프를 낸 돈코츠라고 한다면 홋카이도는 미소(된장)라멘이 유명하지요.

우에노오카치마치역에서 도보2분 거리에 있는 ‘홋카이도라면 히무로’는 정식 홋카이도 라면을 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추운 날에는 더더욱 먹고 싶은 맛! 추운겨울엔 더더욱 찾게 되는 곳이랍니다.

삿포로 미소 라멘 (¥ 780), 아사히카와 쇼유라멘 (¥ 680), 하코다테 시오라멘 (¥ 680) 등 홋카이도의 명물 라멘들과 김치라멘 (¥ 880)과 텟카멘 (¥ 880) 등 몸속부터 따끈해지는 메뉴들도 있습니다. 한국인의 입맛에 잘맞는 곳이니 꼭 한 번 찾아봐 주세요.

7. 돈코츠라멘의 명가, 라멘사랑의 필수코스「이치란」

photo by leeoneone11   /   embedded from Instagram

일본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이름 ‘이치란’은 라멘의 명가 중에서도 톱 클래스로 손꼽히는 돈코츠라멘점입니다. 맛은 두말할 것도 없지만, 전 좌석에 칸막이가 설치되어 일인용 부스에서 느긋하게 라멘을 먹을 수 있는 것으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또한 24시간 영업을 하고 있는 것도 고맙기 그지없네요(새벽에 갑자기 먹고 싶을 때에도 문제없습니다)

라멘 메뉴는 ¥ 890 ~. 자동판매기로 식권을 구입하면 되구요, 추가토핑 구매도 가능합니다. 일본에 오셔서 아직 이치란라멘을 먹어본적이 없다면 이번 기회에 찾아보세요. 한국인들에게도 매우 잘 알려진 인기 라멘점이랍니다.

8. 돈코츠라멘의 본고장 맛을 우에노에서「하카타라멘 나가하마야」

photo by daiki.nozawa.greatjourney   /   embedded from Instagram

큐슈의 돈코츠라멘은 ‘하카타라멘’과 ‘나가하마라멘’으로 분류되곤 하는데요, 그 명성은 새삼 다시 말할 필요가 없을정도로 이젠 한국에도 많이 알려져 있을것 같네요. 걸쭉할 정도로 진한 국물이 하카다라멘, 그에 비해 국물이 맑고 깔끔한 것이 나가하마라멘이지요. 나가하마 라멘스프가 맑다고는 해도 진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라, 한국인의 입맛에 잘맞습니다. 드신다면 든든하면서도 맛있는 흡족한 라멘이 될거라 자신합니다.

메뉴로는 하카타라멘(¥ 600)을 시작으로 큐슈의 명산품을 사용한 명란젓라면(¥ 850)과 같은 메뉴들이 있으며, 특히 재미있는 것은 면의 익힘 정도를 선택할 수 있는데 면을 삶는 시간에 따라 매우 세세히 구분해 놓았다는 점입니다. 라멘의 명물 나가하마라멘을 도쿄의 우에노에서 만나보세요.

9. 일본의 전통 음식점인가요?「치라나이사쿠라」

photo by mikadotamaki   /   embedded from Instagram

라멘은 원래 중화요리로 중국의 탕면을 본떠와 일본요리로 정착된 음식입니다. 이번에 소개할 라멘집 ‘치라나이사쿠라(지지않는 벚꽃)’은 그 이름부터 심상치가 않지요? 보통의 라멘집과는 달리 가게이름도 가게의 인테리어도 일본의 느낌을 연출하고 있는 곳입니다. 밖에서 보기에도 라멘집이 아니라 일본의 요릿집 같은 느낌을 주는 곳인데, 직원들의 유니폼은 기모노라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외형뿐만 아니라, 라멘의 맛또한 결코 그 외형에 뒤지지 않습니다. 가장 인기 있는 우마타마츄카소바(旨玉中華そば)는 국물맛과 부드럽고 면과의 매치가 아주 절묘하여 매우 맛있기로 소문난 라멘입니다. 일본전통분위기 속에서 라멘을 맛볼 수 있는, 치라나이사쿠라를 잊지마세요.

10. 진한 새우맛의 리치기분「에비긴죠 지판구」

photo by curry_music   /   embedded from Instagram

우에노역에서 도보 2분 거리에 있는 ‘에비긴죠 지판구’는 일반돈코츠라멘과는 또 다른 새우돈코츠라멘을 맛볼 수 있는 라멘점입니다. 라드를 사용하지 않은 천연새우기름과 돈코츠스프를 절묘하게 조화시킨 라멘으로 일단 한 번 맛보시면 그 맛을 알게 되실겁니다. 너무 맛있어요. 또한 지판구의 자랑 두툼한 챠슈의 맛도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지요. 씹히는 맛이 좋은 목이버섯과 파도 국물과의 매치가 그만이에요.

다양한 사이즈가 있으므로 많이 먹기 어려운 분들도 안심입니다. 그 볼륨과 가격에 만족하실거에요. 또한 가게안에는 ‘숨은미키찾기’에 버금가는 ‘숨은 새우 찾기’를 즐길 수 있도록 장치되어 있답니다. 기다리는 시간에 숨은 새우를 찾는 것도 재밌어요. 맛도 재미도 모두 갖춘 에비긴죠 지판구에 꼭 들러보세요.

우에노에서 맛있는 라멘을 먹어보세요！

어떠셨어요? 우에노에서도 최근 각광받고 있는 라멘집10곳을 골라 소개드렸습니다. 우에노는 값싸면서 맛좋은 음식들이 몰려있는 곳이랍니다. 여기 소개된 곳들은 하나같이 맛좋은 라멘들이에요. 우에노에 관광을 오신다면 맛집들도 꼭 놓치지 마시고 들러보세요. 만족스런 식사가 되실거에요.